금융당국이 전 증권사와 은행을 상대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이 적정하게 산출되고 있는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IBK기업은행의 '뻥튀기' 공시로 인해 ISA 상품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자 전체 금융사를 상대로 조사를 확대한 것이다.
IBK기업은행뿐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의 ISA 운영 실태까지 면밀히 살펴보고 문제가 발견될 시 종합적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과 'ISA 수익률 조사반'을 꾸리고 일임형 ISA를 운영하는 전 증권사와 은행이 출시한 150개 모델포트폴리오(MP)를 대상으로 수익률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은 당초 IBK기업은행의 수익률 오류만 정정하기로 했다가 전 금융사로 조사를 확대키로 방향을 전환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직접 "금융의 본질은 신뢰"임을 강조하며 "ISA 상품의 신뢰도가 더 이상 추락하면 안 되고, 금융소비자들에도 피해가 가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 기자 /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