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에는 인도 중앙은행(RBI)이 8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한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열대 몬순기 본격화, 라구람 라잔 총재 9월 퇴임 등을 고려하면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신흥국 경기 회복과 정책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9%로 중국의 6.7%를 상회하면서 신흥국 시장의 새로운 대표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에 이은 인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해 우리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11일 한국은행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7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던 금통위의 의사록에는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지연되고 있다는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인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한국의 추경 편성과 원샷법 시행 등을 원동력으로 지수는 2000선에 안착할 것"이라며 "이번주 코스피는 1980에서 2030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