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최전방 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내 철원평야에서는 월동하는 독수리들이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고 있습니다.
그동안 먹이를 줘 왔던 관계기관이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먹이를 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원도 철원 민통선내 철원평야.
'하늘의 황제' 독수리가 땅에서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마리가 먹이를 발견하고 먹고 있자 다른 독수리들도 떼를 지어 몰려듭니다.
철원평야에서는 이같은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경쟁에서 밀려난 독수리들은 후방지역의 축산농가나 농경지의 거름더미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독수리들이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는 것은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정부 관계기관과 주민들의 먹이주기 활동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광돈 /산림과학연구원 연구사
-"요즘 조류독감 여파로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은 독수리가 죽은 동물을 치우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 이런 역할이 이뤄지지 않아 생태계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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