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어제(25일) 새벽 침몰한 '이스턴 브라이트호'에 대한 수색 작업중, 침몰 화물선의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으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만 기자.
네. 사고 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침몰 선박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해군작전사령부는 어젯밤 8시 50분쯤 침몰 선박 탐색임무를 수행중 거문도 동쪽 37km 해상 수심 60m 되는 바다 밑에서 '이스턴 브라이트 호'로 추정되는 선박을 음파 탐지기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발견한 물체가 길이 80m로 뱃머리가 대만을 향하고 있으며, 조타실이 식별되고, 주변 1㎞ 이내에 유사물체가 없는 점으로 미뤄 침몰된 이스턴 브라이트호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해군은 실종선박 추정 물체의 위치를 해경에 알리고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고 해역에 2.5m에 이르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직까지는 별다른 진척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군과 해경은 20여척의 선박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사고 선박과 실종 선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종된 선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선 벌써 하루를 넘은데다 수온마저 낮아 거의 희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기름 유출 문제에 대해서도 벙커C유만 일부 유출됐을 뿐 우려했던 질산 유출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체 파손으로 독성이 강한 질산이 유출될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조치를 다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또 정확한
해경은 일단 파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사고 선박이 무리하게 방향을 틀다 침몰한 것으로 보고, 사고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입니다.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에서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