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수화학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4.4%가 급증했다.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3997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수화학은 합성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과 노멀파라핀(NP)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2분기에도 유가 반등에 따른 화학 부문 수익성 개선과 건설 부문 수주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날 이수화학 주가는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전일 대비 850원(5.00%) 오른 1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매출액은 1850억원으로 10.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96억원으로 2.4% 늘어 평이한 실적을 나타냈다. CJ E&M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9.4%와 2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한 141억원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에 못 미친 영화 개봉작들로 인해 영화 부문에서 40억원 이상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잇츠스킨은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중국 제품과의 경쟁 우위와 중국위생허가(CFDA) 인증 획득을 앞두고 브랜드파워 제고를 위해 광고선전비 투자를 늘린 탓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5.5%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61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4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 정부의 통관 규제로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잇츠스킨은 주력 제품인 달팽이 라인의 CFDA 인증 획득에 집중하
DGB금융지주는 2분기 연결 매출액 8107억원과 영업이익 113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줄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일회성 이익(대한주택보증 지분매각이익 233억원)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수익성은 개선됐다는 평가다.
[박인혜 기자 /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