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인도로 진격"

↑ 산업은행이 인도 정부 소유 최대 상업은행인 SBI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영모 산업은행 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회장, 아룬다티 바타차리아 SBI 회장. [사진 제공 = 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인도 경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산은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SBI 안에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 설치를 비롯해 신디케이티드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무역금융 및 파생상품의 업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SBI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인도 최대 은행으로서, 신디케이티드론 주선 10년(2006~2015년) 연속 인도 1위, 2015년 PF 주선 세계 4위(인도 1위)를 기록하며 인도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SBI 내 코리아 데스크 개설을 통해서 인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과 현지 우량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함으로써 아시아 성장지역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 벨트 내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자금으로 17억달러를 지원키로 하며 이동걸 회장 취임 이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인도 SBI 내 코리아 데스크 설치도 이 회장의 '글로벌 KDB'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