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호실적에 목표주가가 집중적으로 오르는 상장사들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동부증권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5곳이 한화테크윈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해당 증권사들이 제시했던 기존 한화테크윈 목표가는 주당 6만원대 초반이었으나 7만~8만원(신한·하이)까지 목표주가를 높였다.
한화테크윈 목표가 상향은 2분기 깜짝 실적에서 비롯됐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4일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시장 전망치보다 100억원 이상 많으며, 매출액 역시 35% 증가한 8200억원을 기록해 전망치(19%)를 크게 웃돌았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기 엔진, 산업용 장비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어 목표주가 상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분기 흑자전환한 아시아나항공도 증권사 3곳에서 목표가 상향 조정을 받았다. 최대치가 5000원대 초반이었던 아시아나항공 목표가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7400원(삼성증권)까지 제시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64억원)의 4배를 웃도는 실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1362억원(전망치
반대로 기대 이하의 실적에 목표가가 크게 낮아진 기업들도 있다. 11일 실적을 발표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기존 목표가 평균치는 5만8000원 선이었으나 2분기 실적 발표 후 20% 가까이 낮아진 4만7000원 선으로 조정됐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