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와 범죄사건이 끊아질 않고 발생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교와 통학거리가 짧은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대로변을 건너지 않는 학교로 갈 수 있는 아파트는 높은 희소성에 몸값이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실제 지난해 평균 300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부산의 ‘대연 SK VIEW Hills’는 교통접근성이 좋은 입지와 단지 바로 옆에 대연초등학교와 남구도서관이 있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탄2신도시에서 신고된 분양권 실거래가 중 영천초등학교와 맞붙은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예미지 2차' 전용 97㎡ 분양권에 최고 9098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쩍 어린이 교통사고나 각종 범죄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학부모들이 가급적 학교와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며 “신설초등학교 근처 아파트는 매매가나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도 많고 학교 주변으로 학원가 조성도 빠르게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교육여건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초등학교 인근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투시도 [사진제공: 동원개발] |
GS건설은 다음달 부산 명륜동 명륜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명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에서도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명륜동에 들어서며, 명륜초, 동래중, 부산중앙여고 등이 가깝다. 전용 45~84㎡ 총 657가구 중 46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같은달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진주시 초장지구 1블록에서 107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초전'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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