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신경제연구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00여 개 유가증권·코스닥 상장사 중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를 포함해 3곳 이상의 기관투자가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종목은 모두 23개로 집계됐다.
기관 지분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휠라코리아였다. KB자산운용과 템플턴운용이 12일 현재 각각 18%와 11%를 보유하고 있고, 국민연금도 9.5%를 갖고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3.8%)과 트러스톤자산운용(3.5%)도 수시로 5% 이상을 보유할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집중 투자를 받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최근 2년간 각각 935억원과 806억원을 기록했다.
공작기계업체 화천기공도 기관투자가 4곳에서 집중 투자를 받았다. 신영자산운용이 지분 9.49%로 가장 높았고 국민연금(9.37%)과 한화자산운용(6.03%)이 뒤를 이었다. 지난 10일에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화천기공 주식 11만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 5%를 넘겼다. 화천기공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에 불과하다.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등을 보유한 지주사 아세아도 국민연금은 물론 동부운용, 신영운용, 한국투자밸류 등 대형 기관에서 5% 이상 투자를 받았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