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은행 내 미혼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합동 미팅 주선에 나선다. 만약 결혼까지 이어질 경우 두 은행 중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했다. 대구와 광주의 상생협력을 상징하는 '달빛동맹'이 은행에서도 본격 활성화되고 있는 셈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과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광주은행장은 오는 9월 1일 두 은행 간 미혼자들을 대상으로 합동 미팅을 개최하고 결혼에 성공한 커플은 서로 원하는 은행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합의했다.
두 은행 미혼 남녀 간 소개팅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대구·광주, 영호남 간 협력을 강화하고 DGB금융과 JB금융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해 7월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MOU)'을 체결했다. 달빛동맹이란 단어는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첫 글자를 따 지은 말로 2009년 두 도시의 의료 산업 발전
두 은행은 지난해 MOU를 체결한 후 꾸준히 협력을 강화해왔다. 1년에 한 번 합동 봉사단을 꾸려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