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사진)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급여(국민건강보험 혜택이 없는 진료비) 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비급여 진료비의 80% 정도는 실손보험이 아닌 국민이 자비로 부담하고 있을 정도로 모든 국민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1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장 회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비급여 의료비와 실손보험 문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비급여 의료비는 비슷한 치료에도 병원마다 진료비가 크게 차이가 나 보험사는 물론 소비자에게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 비급여의 경우 의료비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아 병원이 임의적으로 청구하는 비용을 소비자가 그대로 지불해야 한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터무니없는 비급여 치료비나 과잉 진료에 따른 보험금 청구가 늘어 손해율이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은 일부 비싼 비급여 치료비를 자비로 지불해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