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운동화 제조자개발생산(ODM)기업인 화승비나를 상장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화승비나는 베트남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아디다스 네오라벨, 아디다스 러닝, 리복, 리복 로얄 등이다.
특히 아디다스그룹 본사의 마케팅 전문가와 디자이너들은 화승비나의 개발센터에 상주하면서 개발단계에서부터 협업한다. 제품개발 기간과 생산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네오라벨의 고속 성장과 고단가 제품인 아디다스 러닝 등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3019억원, 영업이익은 141% 성장한 177억원을 기록했다.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아디다스 그룹의 오랜 파트너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산제품 종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공모 주식수는 784만주로, 액면가는 500원이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1만4600원~1만6500원, 총 공모 예정 금액은
다음달 8일부터 이틀 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1~22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10월 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