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와 삼성전자의 최고가 경신에 연고점을 새로 썼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72포인트(0.57%) 오른 2055.47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2일에 세운 종전 연고점(2050.47)을 3거래일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4.40포인트(0.22%) 오른 2048.15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4.73% 오른 164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장중 한때에는 164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종전 사상 최고가(장중 기준)는 지난 2013년 1월3일 기록한 158만4000원이었다.
지난밤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을 위한 조건이 곧 충족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신중론자들은 강한 경제 성장세가 확인되기 전까지 추가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는 3.84%, 보험은 2.7%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은 1.8%, 화학은 1.5%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95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85억원, 1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644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의 급등과 함께 삼성물산(4.58%), 삼성생명(5.37%), 삼성전기(5.69%), 삼성SDS(3.56%) 등 삼성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NAVER도 1.39% 오른 80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1.79%), LG디스플레이(1.14%) 등 다른 대형 IT주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29개 종목이 상승했고 474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6포인트(0.47%) 오른 696.93에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6억원, 28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4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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