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자본금 5000억원 이상 21개 국내 증권사 중에서 당기순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23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5405억원으로 21개 증권사 중 가장 작지만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자기자본이익률은 7.7%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올라갔다. 그만큼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부문별로 IB사업 부문의 수익 규모가 237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23%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특히 채권인수 및 대체투자 같은 부문의 조직을 확대하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주택저당증권(MBS) 부문 수익은 2013년 이후 4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WM부문도 IBK기업은행 복합점포의 실적 호조와 금융상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장외파생상품 운용 부문에서도 대형사들이 손실을 본 반면 IBK투자증권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수익을 거뒀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설립 9년차를 맞이해 무리하게 인프라를 확장하기보다 수익성을 제고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정책금융 분야에서도 선두 증권사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유일의 국책은행 계열 증권회사로서 정책금융 지원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벤처·스타트업기업 지원을 위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을 시작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 자금을 마련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흥행에 성공하면서 수익을 내고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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