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이 84.3%로 서울 최고 수준인 성북구에서는 신규 단지 분양가보다 인근 단지 전세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전용 59㎡ 분양가는 3억9740만원이었지만 현재 인근 길음동에 위치한 '길음뉴타운 5단지' 같은 평형 평균 전세가는 4억250만원 선이다.
83%의 전세가율을 보이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서는 '고양 삼송 화성파크드림' 전용 59㎡가 지난해 6월 2억9800만원에 분양됐다. 현재 이 단지 인근 행신동의 '행신3차 SK뷰' 같은 평형 전세가는 3억원 선이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주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해 매매차익을 노리는 '갭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은 지역도 전세가율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 팀장은 "일부 지역에서는 단순히 주택 공급이 부족해 전세가가 높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지역은 추가 공급 발생 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동반 하락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세가율이 높은 곳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이달 말 서울 성북구에서 '래미안 장위(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