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한진칼에 대해 진에어의 성장성이 유효하고 현 주가가 계열사 지원 리스크를 이미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진칼은 한진 그룹의 지주회사로 7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브랜드 및 상표권 관리, 부동산 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안정적 영업현금 흐름에 더해 진에어 등의 비상장기업가치 등을 감안할 때 한진칼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적정 기업 가치 대비 48% 이상 디스카운트돼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손자회사 한진해운 지원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한 주가 수준으로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저비용항공(LCCs)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연결 영업이익의 40% 가량과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에 기여하는 진에어의 외형 및 이익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진에어는 대형기 도입과 장거리 노선 진출로 다른 저비용항공사들과 차별화된 트래픽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배임 이슈가 불거질 개연성에도 불구하고 그룹차원의 추가 지원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라며 “한진해운이 회생에 실패할 경우 대한항공의 잔존 익스포져와 한진칼이
이어 “다만 추가 지원 리스크가 궁극적으로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호재로 인식돼 그 동안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축소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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