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모두투어의 자회사 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모두투어리츠)는 다음달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케이탑리츠 이후 4년 만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신규 상장으로, 침체된 리츠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모두투어리츠는 국내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하는 호텔리츠여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사진)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투어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번 상장 후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호텔 객실 3000실을 확보하고 자산 규모를 5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모두투어리츠는 스타즈호텔 명동1호점과 명동2호점, 동탄점을 매입해 총 410여 개 규모 객실을 확보했고,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호텔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공모주 청약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전망이다. 이번 공모주식은 235만주이고, 공모예정금액은 141억원이다.
주당 공모가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주당 평가금액에서 32.75% 할인한 6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공모자금은 호텔 투자를 위한 부동산 매입과 운영 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2014년 1월 부동산투자회사법
우리나라 리츠시장은 현재 약 15조원 규모로, 미국(1000조원)과 일본(100조원)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또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는 광희리츠, 트러스제7호, 케이탑리츠 등 단 3개에 불과하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