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증시는 사상 처음으로 2천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띠었습니다.
올해도 이런 대세 상승이 이어지겠지만 상승률은 둔화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증시는 2003년 3월 500포인트대를 시작으로 5년 가까이 대세 상승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주가가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2천포인트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뤘습니다.
올해도 대세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게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다만 작년 만큼의 강한 상승세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 홍성국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 "많은 악재들이 작년 하반기에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이 된 상태다. 한국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낮기 때문에 올해 증시는 저점을 조금씩 높여가면서.."
증권사들은 대체로 내년 코스피지수 최고치로 2300에서 2500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과 NH투자증권은 2100을 제시하는 등 일부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학주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2007년에 호황을 보였기 때문에 그 후유증은 있을 것 같다. 밸류에이션이 그렇게 매력적인 것도 아니고 성장을 특별히 기대할 게 없다. 지금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때다."
다만 새정부 출범해에 대체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지난해 24조원을 내다판 외국인들이 올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관심입니다.
매도 규모는 줄겠지만 순매수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정호 /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작년보다는 이익실현 매도 압력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다만 본격적인 순매수 전환하기에는 중국 증시의 성장이라는 이슈가 있기 때문에 단기간 순매수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증권사들은 올해 유망업종으로 IT와 자동차, 금융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성국
IPTV 도입 등과 함께 통신주도 모처럼 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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