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파트 등 주택 거래 및 시세와 관련해 거래량은 국토부가, 시세는 한국감정원이 매달 발표하고 있다. 특히 한국감정원은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주간 단위로 매매가와 전세금 변동률을 발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토부는 오피스텔 거래와 시세 통계도 아파트처럼 매달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피스텔의 경우 은퇴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인 만큼 공신력 있는 임대수익률도 발표하는 방안을 국토부는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민간 기관인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가 간헐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국토부는 한국감정원을 통해 표준 수를 더 늘려 통계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준주택이지만 건축물 용도상 업무용으로 분류돼 관련 통계가 미미한 게 사실"이라며 "한 해 3만~4만실 가까이 공급되며 1·2인 가구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통계지표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피스텔 공급 물량은 2013년부터 꾸준히 3만실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오피스텔 입주와 분양 물량을 합치면 10만4000여 실로 사상
공급이 급증하면서 7~8% 수준이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최근 3~4%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예금금리가 1%대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2배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는 의견도 많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