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준비금 일부 보통주 인정"…은행, 자본확충 부담 줄어들 듯

대손준비금 일부가 내년부터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하락에도 자본확충 부담을 일부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내년부터 대손준비금 일부를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하기 위한 은행업 감독 규정과 세칙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손준비금은 대손충당금을 보완하는 장치다. 대손충당금은 은행이 대출해준 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쌓아놓는 돈이다. 대손준비금은 대손충당금과 별도로 지난 2011년 금융당국이 국제회계기준(IFRS)를 도입할 당시 충당금이 적어질 우려가 있다며 더 확보하라고 요구한 부분이다.
국내 은행들은 바젤III로 인해 오는 2019년까지 BIS 자기자본비율을 10.5%로 높여야 한다. 시스템적 주요 은행·지주회사로 선정된 하나·신한·KB·우리은행과 농협은행에는 11.5%로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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