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우량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현금흐름 개선과 계절적인 강세 시기가 맞물리면서 고배당주들의 상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후 코스피200고배당지수(코스피200 배당수익률 상위 75개 중 변동성 낮은 50개 기업)는 0.6% 상승해 코스피200(-0.8%) 수익률을 웃돌았다. 지난 5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코스피200고배당지수는 지속적으로 코스피200 수익률에 못 미쳤으나 23일부터 강세로 전환한 것. 시장에서는 9월 한 달간 고배당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폭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특히 잉여현금흐름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은 모두 4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조9000억원 확대됐다. 잉여현금흐름이 지난해 연간 수준으로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해 배당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법 개정안(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영향으로 기업 배당성향의 추가 상승보다는 지난해 수준의 배당성향이 유지되면서 순이익 개선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