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리스크가 크게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한진해운 채권단은 30일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지원 불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렸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없다면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유상증자 참여만으로 6000억~7000억원에 달하는 한진해운의 연체금도 충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기존 목표주가는 한진해운에 대한 1조원 지원을 전제한 것이었으므로, 이제 적정 시가총액을 1조원 높여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어 “실적호조와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별도기준 대한항공의 연말 부채비율은 1000%를 밑돌 것으로 보여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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