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에서 건설될 주택이 당초 정부 목표치의 80%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택지를 확보하기 힘든데다 건설사들도 쉽게 분양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11대책에서 당초 정부가 책정한 올해 수도권내 주택 공급 목표는 39만 2천 가구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실제 공급 가능한 물량은 약 30만 가구로 지난해 30만 3천 가구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이는 당초 목표한 물량의 76%수준입니다.
이 처럼 수도권 주택물량이 줄어든 것은 공공택지물량이 대폭 줄어든 것과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인해 민간건설사들도 분양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공택지에서의 주택건설승인물량은 당초 기대물량(22만9천가구)보다 8만가구 이상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택지에서도 애초 16만3천가구로 정도로 추산됐으나 15만가구를 약간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건교부는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차기 정부에서 추가로 규제완화대책이 나올 경우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인수위에서 수도권 공급물량 확보를 위한 묘안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상승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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