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44·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성 대표는 "이번 상장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닦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형 위성안테나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14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500원이며 전체 공모액은 밴드 상단 기준 297억원이다. 이달 28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6~7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간은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2004년 설립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테이터 통신서비스와 위성방송 수신에 필요한 안테나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해상에서 데이터통신이나 인터넷 등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이 주력이다.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95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올 상반기에만 각각 425억원, 71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글로벌 위성통신사 인마르샛
향후에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중국 시장 진출에도 보다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성 대표는 "중국은 해상 교통의 요지로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연내 중국 상하이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