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고유가와 미국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하락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다시 3천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 여전히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남겼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거래일 기준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한때 1,820선까지 후퇴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크게 좁혔습니다.
미국 증시 급락과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 등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0.7P 하락한 1852P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주와 대운하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하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개인도 천6백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로 지수 상승세에 힘을 보탰지만 외국인이 3천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면서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두산중공업과 신차를 발표한 현대차가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는 4.4%, 현대중공업도 1.9%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6P, 1% 가까이 오른 714P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통신 요금 인하 기대감으로 SK컴즈가 11%나 급등했습니다.
새정부의 교육자율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메가스터디가 9% 올랐고, NHN과 하나로텔
태영건설이 대운하 수혜주로 부상하며, 7% 올랐고, 이명박 테마주로 분류됐던 이화공영, 특수건설도 다시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반면 전 경영진의 대규모 횡령,배임 사건이 발생한 헬리아텍은 7% 급락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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