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동결에…코스피 2040선으로 내려앉아
↑ ECB 금리 동결/사진=MBN |
코스피는 9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2,040선으로 내려앉은 채 출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7포인트(0.87%) 하락한 2,045.76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14.79포인트(0.72%) 내린 2,048.94로 출발한 뒤 2,040선 중반에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간밤 ECB가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추가 완화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라는 추측입니다.
ECB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40%와 0.25%로 묶기로 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 역시 잇따라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최근 랠리에 따른 가격 부담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현지시간 20∼21일)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날 오전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관망 심리도 퍼진 상태입니다.
한대훈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다음 주 추석 연휴로 거래일이 짧다는 점과 FOMC를 앞둔 점을 고려하면 관망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과 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3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46% 하락한 161만5천원에 거래 중입니다.
현대차[005380](-0.36%), 네이버(1.50%), 삼성물산[028260]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1.31포인트(0.20%) 내린 666.09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0.06포인트(0.01%) 오른 667.46으로 개장했지만 곧바로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