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사진)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이후 회사의 성장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 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인더스트리의 베트남 법인 '화승비나'의 국내 상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된 지주회사다.
화승비나는 2002년 베트남에 설립된 ODM 업체로 아디다스그룹에 신발을 납품하고 있다.
2016년 현재 월 평균 340만켤레 이상 신발을 생산하고 있으며, 단일공장 기준 베트남 최대 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통상 신발 ODM 업체들은 수주에서 납기까지 90일이 소요되는 반면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이 기간을 45일까지 단축시켰다. 아디다스그룹의 마케팅·디자인 부서를 개발센터에 상주시킴으로써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는 콜로케이션(Co-location) 전략으로 시간을 단축했다.
올해부터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에 트레이닝화 테니스화 농구화 등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 아디다스그룹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아디다스그룹 내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고단가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