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N |
이번 주(5∼9일) 코스피는 연고점을 경신한 뒤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다시 전주 말 수준으로 되돌아간 양상을 보였습니다.
주초인 5일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21.77포인트(1.07%) 오른 2,060.0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6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23일(2,065.07) 이후 약 1년2개월 만이었습니다.
이튿날 '대장주'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7 리콜에도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6.45포인트(0.31%) 추가 상승하면서 연고점을 2,066.53으로 더 높였습니다.
그러나 7일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고 삼성전자도 하락 전환하면서 지수는 4.65포인트(0.23%) 밀렸습니다.
이어 8일 1.85포인트(0.09%) 상승세로 돌아서 연고점 경신 행진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지만 9일 지수는 곤두박질쳤습니다.
25.86포인트(1.25%)나 급락해 2,037.87로 마친 것입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완화를 논의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대장주' 삼성전자가 3.90%나 떨어지고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전격 강행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겹악재를 만나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에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미국 항공당국이 배터리 발화로 리콜 조치가 내려진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하고, 8년 만에 미국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 월드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진 뒤 외국인이 매도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9일 코스피 종가(2,037.87)는 전주 말(2,038.31)과 비교하면 거의 보합 수준입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수익률 상위 5위권에는 반도체 가격상승 호재가 부각된 SK하이닉스(6.27%)를 빼고는 현대위아(6.30%), 현대모비스(6.07%), 현대제철(5.43%) 등 모두 현대기아차 계열사들이 포진했습니다.
코스닥은 664.99로 마감해 한 주간 11.92포인트(1.76%)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