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포지수' 장중 43% 급등…석 달 만에 최고치
↑ 코스피 / 사진=연합뉴스 |
대내외 악재로 국내 증시가 털썩 주저앉은 12일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장중 4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현재 VKOSPI는 16.54로 지난 6월 28일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43.08% 급등한 것으로, 하루 상승률로 따지면 지난해 8월 24일(5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입니다. 통상적으로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립니다.
이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15포인트(1.72%) 급락한 2,002.72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 등 대내외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급격히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추가 부양책이 확인되지 않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과 북핵 리스크가 증시 변동성을 확대한 가운데 삼성전자 악재가 등장하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며 "주도주의 힘도 약해 단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