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우리은행 지분 인수전 참여를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검토 단계며 실제 참여할지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 지분 인수 검토와 관련해 한국투자금융이 증권 중심의 그룹 구조를 은행까지 확대해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은 2012년에도 우리금융지주(현 우리은행)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또 내년 초 출범 예정인 인터넷은행 '한국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54%)로 은행 지주사 전환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은행권에 대한 사업 확장 차원에서 우리은행 지분 매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증권업계 일부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인수에 이어 올해 현대증권 인
한편 12일 우리은행 주가는 전일 대비 2.68% 오른 1만15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1월 19일(1만3100원) 우리금융지주 해체로 재상장된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가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