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회복…미 금리인상 우려 완화 영향
↑ 코스피/사진=MBN |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로 13일 오름세로 돌아서 2,010선을 다시 밟았습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5포인트(0.82%) 오른 2,007.83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5포인트(1.03%) 오른 2,011.93으로 출발해 2,010선 주변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앞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이는 선제적으로 (통화) 긴축 정책을 하는 데 근거가 부족함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주요 지수가 이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감소한 덕분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62포인트(1.32%) 상승한 18,325.0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7%)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68%)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추석 연휴 이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경계 심리가 여전해 지수의 상승 탄력을 일부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5억원과 27억원을 순매도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전날 급락한 전기전자가 2.55% 상승 전환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1.26%), 기계(1.11%), 건설업(1.11%), 유통업(1.04%)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전기가스업(-1.83%), 보험(-0.73%), 은행(-0.18%) 등은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입니다.
전날 갤럭시노트7 파문 확산으로 6.98% 급락한 삼성전자는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해 3%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비주력 부문인 프린팅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현대차(1.08%), SK하이닉스(2.57%), 삼성물산(2.12%) 등도 강세입니다.
한국전력(-2.04%), 네이버(-0.24%), 아모레퍼시픽(-0.39%), 삼성생명(-0.47%) 등은 약세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2포인트(1.04%) 오른 659.73
지수는 6.57포인트(1.01%) 오른 659.4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날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희림(8.94%), 광림(7.19%), 삼영엠텍(27.74%), 포메탈(20.14%) 등이 지진 관련 수혜주로 거론되며 들썩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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