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인기가, 첫 프라이머리를 이틀 앞둔 뉴햄프셔에서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오바마는 아이오와 전당대회 승리 이후, 각 언론사들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후보를 압도적으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습니다.
힐러리는 CNN 조사에서만 1%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오바마를 앞질렀지만, 6%였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며 오바마에게 표심이 쏠리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공화당 후보들도 오바마 열풍이 거세지자, 힐러리에게 집중하던 공격 포화를 오바마에게 돌리는 등 미국 대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후보들까지 힐러리에게 집중하던 포화를 오바마에게 돌렸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아이오와 당원대회 승리를 출발점으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이틀 앞두고, 그동안 요지부동으로 보였던 힐러리 후보로부터 여론조사 1위 자리를 빼았았습니다.
먼저 블룸버그와 아메리칸 리서치그룹의 전화조사에서, 오바마 후보는 38%의 지지율로 힐러리에 12%P나 앞섰습니다.
아이오와 경선 이전에 4%P 뒤졌던 상황이 급반전 된 겁니다.
MSNBC 조사에서도 오바마는 33%의 지지를 받아 힐러리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고, 여론조사 전문매체 라스무센 리포트의 조사에서는 10%P나 앞섰습니다.
힐러리는 CNN과 뉴햄프셔 지역방송 WMU의 조사에서 33% 지지율로 동률을 이뤘고, 로이터통신의 조사에선 1%P차로 간신히 오바마를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아이오와 경선 이전에는 6%P차로 앞섰던 점을 감안하면, 표심은 분명히 오바마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공화당 후보들마저 힐러리에게 집중하던 포화를 오바마에게 돌렸습니다.
벌써부터 오바마의 승리를 염두에
한편 민주·공화 양 진영에서는 대선 초반 이변이 속출하자, 후보간에 연대설마저 나오는 등 미국 대선은 갈수록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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