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지방에서만 1만2200여 가구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지방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부터 이어온 분양 열기를 타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하반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16개 단지 1만2269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된 물량(9579가구)보다 28% 증가한 규모다.
재건축은 8개 단지 5112가구가 공급되며 재개발은 8개 단지 71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5개 단지 430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대구에서는 3개 단지 1713가구가 나오며 울산광역시와 경북 구미, 제주도 등 지방 각지에서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일반분양물량이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725 일원에 야음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을 다음 달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879가구로 이중 전용 84~114㎡ 3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옆으로 수암초등학교와 울산중앙중이 있고 반경 1km 내에 초·중·고교 등 학교 12곳이 있어 학군이 우수하다.
대림산업은 10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명장’을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 부산지하철 4호선 명장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연내 지방에서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이유로 지난해부터 지방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분양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의 사업 속도가 빨라진 결과로 분석한다.
실제로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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