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KEB하나은행 출범 이후에도 따로 운영되던 옛 하나은행 노조와 옛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로 통합된다. 지난 6월 전산시스템 통합에 이어 가장 큰 난제로 꼽히던 노조 통합까지 이뤄내면서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물리적 통합(통합법인 출범)이 이뤄진 지 1년여 만에 비로소 화학적 통합을 완성하게 됐다.
옛 하나은행·외환은행 노조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통합노조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노조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서 지부 통합 여부를 결정한 후 연말까지 통합 노조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첫 통합위원장은 양행 노조원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위해 하나·외환은행 출신 1명씩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3년이다.
통합노조가 출범하면 그동안 하나·외환은행 출신에 따라 다르게 적용돼 온 인사 급여 복지 등을 동등하게 조정할 수 있어 양행의 임금 격차에 따른 조직내 갈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근 하나은행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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