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9월 19일(19:3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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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국채선물의 거래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9일 파생상품시장에서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이 16만5683계약, 거래대금은 21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만기 이후 3회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결과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6월 17일의 거래량 15만1083계약과 거래대금 19조9000억원이었다.
거래소 측은 국채선물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장 큰 원인으로 결제월물 이월거래(롤오버)가 급증한 점을 꼽았다. 지난 6월 당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낮춘 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미결제약정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3년과 2014년 4만8000계약 이상을 기록하던 미결제약정수는 현재 8만3553계약(잠정)으로 급증했다. 10년물 만기전일 롤오버 계약수 역시 9만9816계약을 기록해 지난 3월(6만2448계약)과 6월(8만9662계약)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훈 거래소 금융파생운영팀장은 “결제월물 이월거래 수요가 증가했고, 국고채 10년물 입찰 호조에 따라 투자심리도 안정화됐다”며 “이밖에도 추석 연휴 이후 매매 수요가 집중된 것 역시 10년 국채선물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