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이 기득권 유지 차원에서 대화도 거부하고 파업을 강행하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KB국민·신한·KEB하나·NH농협·우리·KDB산업·IBK기업·SC제일·씨티은행 등의 수장들을 불러 금융노조 파업 대응방안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선·해운업과 같은 국가 기간산업이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10%가 넘는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높은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이 사측과의 진지한 대화도 거부하고 파업을 강행하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파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은행장들에게는 노조가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고 노조가 응하지 않을 경우 직접 나서서 개별직원들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은행장들은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한편 금융노조는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등을 목표로 총파업을 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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