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경제지표가 국내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우리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조선을 비롯한 산업재와 에너지, 금융 분야의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IT 등에서는 우울한 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4분기 기업 실적은 조선을 비롯한 산업재와 에너지, 증권·보험 등 금융 분야의 호조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IT에서 우울한 뉴스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스코어 카드는 양호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강현철 연구위원 / 우리투자증권
"최근 경기가 연말까지 상승흐름을 유지했기 때문에 조선, 화학, 금융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실적호전이 기대됩니다."
인터뷰 : 이원선 팀장 / 대우증권
"조선과 건설 중심으로 실적이 좋습니다. 일부 반도체를 위시한 IT업종은 계속 부진했지만, 전반적인 실적은 양호했습니다."
김종철 기자
"문제는 지금부터 전개되는 1분기 기상도가 신통치 않다는 점입니다."
조선이나 건설 같은 산업재나 에너지 등 일부 분야를 빼면 IT와 소비재 등의 1분기 날씨가 흐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 강현철 연구위원 / 우리투자증권
"지난해 4분기 실적 증가율이 40%대 후반이 예상되는데 비해, 올 1분기는 20%대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이원선 팀장 / 대우증권
"IT의 경우 디스플레이 실적은 견조해 보이지만, 반도체는 가격상승 가능성이 불확실합니다."
특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 소비침체까지 불러왔다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는 가격하락에 따른 마진축소가 예상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중인 자동차는 신차 출시가 기대되지만, 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부담감이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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