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구조개혁의 뒷받침 없이는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함 위원은 21일 한은 본관 15층에서 열린 금통위원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부동산경기나 신용순환의 영향을 배제한 금융중립적 잠재성장률이야말로 구조개혁의 뒷받침 없이는 결코 제고해 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함 위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견되는 가운데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한계에 이르고 있는 등 금융시장 불안감과 신흥경제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건설투자와 부동산시장 호조에 힘입은 불안정한 경기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금융안정 위험이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함 위원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실물경기 뿐만 아니라 부동산경기와 신용순환의 현 국면과 상호간의 괴리 정도를 파악해 정책운용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위원은 “이제까지 잠재성장률과 자연실업률은 인플레이션의 상승압력이 나타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달성할 수 있는 성장과 고용수준으로 이해되어 왔다”며 “하지만 금융 중립적 잠재성장률은 궁극적으로 금융안정 위험이 실물경기의 안정을 저해하기 때문에 물가안정 뿐만 아니라 금융안정의 지속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은 역시 앞으로 통화정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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