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동결 소식으로 급등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9.88포인트(0.98%) 오른 2055.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4.32포인트(0.70%) 뛴 2050.31로 출발해 1%대를 넘나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끝난 미국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0.5%로 동결하면서 “당분간 물가와 고용 목표를 향한 진전을 기다리기로 했다”며 12월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한 차례 인상을 시사해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인상 우려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준금리를 동결 소식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74포인트(0.90%) 상승한 1만8293.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36포인트(1.09%) 높은 2163.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83포인트(1.03%) 오른 5295.18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큰 폭으로 감소해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9달러(2.9%) 오른 45.3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운수장비는 1.80%, 운수창고는 1.78%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71억원, 기관은 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3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3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88% 급등했고 한국전력(1.18%), 현대차(0.72%), SK하이닉스(1.15%), 현대모비스(3.37%) 등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대한항공이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진해운에 600억원 지원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한진해운은 20.11% 급등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3포인트(0.71%) 오른 683.11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억원, 19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0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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