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신문과 코리아소사이어티, 한인금융인협회(KFS)가 다음달 5일 인터콘티넨털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월가의 내로라하는 최고 전문가 4명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혼돈의 세계 금융시장에서 향후 투자전략의 방향을 제시할 조슈아 해리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공동 창업자는 특유의 달변과 노련한 금융 안목으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1990년 설립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올 6월 말 현재 1860억달러의 운용자산 규모를 지닌 대형 종합대체투자 자산운용사로 사모펀드(PEF), 신용, 부동산 등 3개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 분야에서 가치투자와 역발상 투자철학을 고수하면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리스 공동 창업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거쳐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그는 동물적 감각과 탁월한 식견으로 월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월가의 현직 한국계 금융인으로는 최고위직에 올라선 존 김 뉴욕라이프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뉴욕포럼'을 빛낼 스타급 강연자다. 뉴욕라이프는 1845년 설립된 미국 최대 뮤추얼 생명보험사로 40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애트나생명보험에서 17년간 근무하며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후 푸르덴셜금융 계열사 CEO를 거쳐 2008년 뉴욕라이프에 합류한 김 사장은 이 회사의 자산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워내는 기염을 토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월가 내 한국계 금융인 위상을 높이고 한·미 금융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지는 데 기여한 김 사장을 '2015 대한민국 금융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월가에서 소수 아시아계라는 '유리천장'을 깨고 뉴욕라이프 2인자에 오른 김 사장은 초저금리 시대에 보험사 등 장기 투자자들이 어떤 안목으로 생존전략을 펼쳐야 할지 진솔한 경험담을 펼칠 예정이다.
글렌 영킨 칼라일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로벌 PEF 업계의 최강자로 꼽히는 칼라일의 운영 노하우를 들려줄 예정이다. 초저금리와 경기 부진, 규제 강화 등 삼중고에 시름하는 사모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어떤 해법을 갖고 돌파구를 찾아야 할지 진지한 혜안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킨 사장은 미국 라이스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수재다.
미국과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은 이선 해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글로벌리서치 대표가 맡는다. 탄탄한 연구·조사 인력을 보유한 BoA 싱크탱크 수장답게 속시원한 매크로 진단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후 리스크 요인과 금융·경제의 내년 흐름까지 짚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뉴욕포럼에는 한국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비롯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한다.
국내 금융 관련 연구소 수장들도 이곳에 집결한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조영제 한국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제1회 매경 핀테크어워드에서 수상한 업체들도 포럼 행사장을 찾는다. 매일경제는 지난 5일 11개 수상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시상
수상 업체들은 실리콘밸리 IR에 이어 뉴욕 포럼에도 참석해 정보 교류와 홍보 기회를 갖게 된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서울 =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