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그러나 재건축 규제 완화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동안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던 서울 주요 아파트단지들이 재건축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재건축 용적률 완화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건축 목소리가 커지는 단지는 서울 여의도 삼부아파트와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 압구정동 현대5차 아파트 등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건축 용적률 완화는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재건축과 관련된 소형평형의무비율이라든지 용적률 완화 방안이 세부적으로 결정 안됐기 때문에 쉽게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것은 자제해야한다."
또한 새 정부가 용적률을 완화한다하더라도 철저한 개발이익 환수를 전제로 하기때문에 재건축을 통해 큰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리모델링으로 면적 확장 효과가 큰 중대형 단지와 지상 주차장을 지하로 돌려 공원화가 가능한 단지는 재건축으로 굳이 옮겨갈 이유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또 한강 조망권이 이미 확보된 단지의 경우 재건축을 하게 되면 조망권을 잃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미 이주·착공 이전단계인 건축심의까지 추진된 리모델링 단지는 재건축으로의 전환을 자제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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