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서울에서 뉴타운 물량이 쏟아진다. 23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연내 서울 영등포구 신길, 은평구 수색, 서대문구 북아현, 송파구 거여·마천 등의 뉴타운 사업장에서 95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 3만8474가구의 24.69%가량을 차지하는 수치다.
올해 분양했던 뉴타운 단지들은 높은 청약 성적을 보였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에서 분양한 뉴타운 아파트는 총 7개 단지로 평균 27.5대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분양 단지 평균 경쟁률 19.7대1보다 높은 수준이다.
뉴타운은 택지지구 못지않게 도로,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의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처가 갖춰지다 보니 일반 재개발 아파트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에 공급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전용 59㎡의 매매가는 5억1500만원으로 올해 1월 4억8000만원과 비교해 7.29% 상승했다.
특히 연말까지 분양하는 뉴타운 단지 대부분이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공급 비중이 높아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11
현대건설은 11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 '북아현 힐스테이트' 122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12월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2구역에서 'e편한세상 거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