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의 상승세가 무섭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젤은 전 거래일 48만3300원을 기록하면서 연초 19만8600원 대비 무려 143%나 올랐다.
이는 지난 4월말 제2공장 가동 개시로 생산능력이 확대된데다 수출국이 일본, 베트남, 콜롬비아 등 23개국에 달하는 보툴리눔 톡신의 성장에 기인한다. 특히 2분기 수출비중이 54.7%에 달하는데, 수출 평균판매단가(ASP)가 내수 대비 월등히 높은 만큼 올해 영업이익률은 작년보다 23% 가량 오른 5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에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휴젤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309억원, 영업이익이 253% 증가한 164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예상치(컨센서스)를 26%, 75% 웃돌았는데, 이는 예상보다 높은 보툴리눔 톡신 매출 성장률과 외형성장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개선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중요한 것은 아직도 휴젤의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이다.
당장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2분기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지만 4분기 주 수요층의 시술이 확대되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이익 모멘텀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확대도 중장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휴젤이 하반기 러시아·브라질 등 대형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허가를 취득하는 등 향후 수출국은 50개국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18년에는 미국과 유럽 출시, 2019년에는 중국 출시도 기대되는데, 글로벌 톡신 시장 내 미국·유럽·중국 합산 비중이 약 84%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2019년 매출액 ‘대 약진(퀀텀 점프)’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만 휴젤이 필러의 폭발적인 수요확대를 따라갈 수 있는 지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필러 매출 성장률은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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