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뱅크론펀드로 701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뱅크론펀드 중 설정 규모가 가장 큰 '프랭클린 미국금리연동 뱅크론'에는 지난 8월 한 달간 21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9개월 만의 순유입 전환이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뱅크론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금리 인상이 점차 가시화하며 2016년 현재까지 뱅크론 투자수익률(연수익률)은 7.4%로 과거 10년 평균인 4.5%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용어 설명>
▷ 뱅크론펀드 : 신용등급이 낮은 미국 중견기업에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변동금리형 선순위 담보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자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거래 시 적용되는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받기 때문에 금리 인상 시 뱅크론은 이자가 금리 상승에 연동돼 수익성이 상승한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