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은 자본건전성이 계속 좋아지고 있으며 대손율 안정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상반기 추세가 유지돼 3분기 순이익은 4882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KB금융은 4분기 최대 현안으로 현대증권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8월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현대증권과의 주식 교환 및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안을 결의한 바 있다. KB금융이 현대증권 소액주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비상장사인 KB투자증권과의 합병이 아닌 상장사인 KB금융지주와의 주식 교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오랜 기간 시장에서 형성돼 온 가격에 기반해 교환비율을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서다.
이 같은 결정은 금융시장에서도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다음달 19일 현대증권 지분 70.38%는 1주당 0.1907312 비율로 KB금융 주식으로 교환될 예정이다. KB금융 1주에 현대증권 약 5주를 교환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자본금이 1588억원 증가하며 주식 수는 8.22% 증가하게 된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