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8만2800원으로 2014년 10월 1일 합병 당시(16만6500원)에 비해 50.27% 급락했다. 특히 지난해 9월 23일 30대인 임지훈 대표를 카카오 수장으로 영입하면서 기대감이 컸지만 신사업 수익성에 의문이 큰 상태다. 실제 임 대표 취임 후 주가만 봐도 32.9% 하락했다.
반면 작년 9월 23일 50만5000원이었던 네이버는 이날 88만7000원을 기록하며 무려 75.64% 급등했다. 이날도 장 초반 89만5000원을 터치하며 전날 기록(89만원)했던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주당 100만원 돌파를 점치는 증권사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코스피 시가총액 4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을 주도하는 투자 주체는 외국인이다. 전일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네이버를 9776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피 순매수 3위에 해당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 비해 저평가된 라인의 성장성을 고려한 외국인들 매수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를 가장 많이 순매도(1204억원)했다. 카카오의 경우 기관도 매도세에 합세하며 올해 155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양대 포털 회사의 엇갈린 운명에는 각 사의 신규 사업이 성과를 내는지가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