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캄보디아서 `디지털뱅크`

KB국민은행이 디지털뱅크인 '리브 KB 캄보디아'를 앞세워 캄보디아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앞으로 은행들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과 '디지털'을 동시에 겨냥한 포석이다. 특히 캄보디아의 경우 모바일·통신 환경은 상당히 발전했지만 은행 이용률이 낮은 점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KB국민은행은 28일 디지털 기술 기반의 동남아시아 중심 금융사업 확장을 위해 디지털뱅크 '리브 KB 캄보디아'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디지털뱅크는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 충전식 지갑 기반의 모델이다.
주요 서비스는 △계좌이체 △국내 송출근로자를 위한 간편한 해외송금 △P2P결제 등 간편하고 빠른 금융서비스 △메신저·채팅 △선불 휴대폰 쿠폰 충전 등의 금융·비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
KB국민은행은 최대한 캄보디아 현지 특성에 맞춘다는 전략이다. KB국민은행의 글로벌디지털뱅크팀은 올해에만 10여 차례 캄보디아로 출장을 다녀왔을 정도로 현지 시장조사에 주력했다. 이미 KB국민은행은 2009년에 현지법인을 인수해 KB캄보디아은행을 개점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 본점과 지점이 각각 1개씩으로 아직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약한 편이다. 이를 디지털뱅크를 통해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