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미국, 베트남, 이란, 인도 등 국외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 후 사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 17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에이치시티는 2010년 설립된 시험인증 및 교정 전문기업이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선통신(RF), 전자파인체흡수율(SAR) 등 무선통신 분야를 주력으로 해 왔다. 특히 스마트폰 시험인증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43%(104억원)에 달하며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 국내 1호 민간인증기관 자격을 취득하고 무선통신, 배터리, 자동차, 신뢰성, 의료기기, 환경 등 6개의 인증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시험인증 및 교정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이치시티는 미국 현지 시험실을 설립하는 등 미국, 베트남, 이란 인도 등 글로벌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본사 건물을 증축하고 신규 실험실을 늘려 서비스 능력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자금은 연구설비 증설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의료기기시장
28~29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번에 상장되는 주식은 총 114만주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9200~2만2500원이다. 지난해 에이치시티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2억원, 54억원이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