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상업시설과 관광시설 등이 복합 개발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전경. [매경DB] |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1~3블록에 짓는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이 계약을 진행한 지 10여 일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해 지난 9월 중순 다 팔렸다. GS건설 관계자는 "여러 개발 호재가 있는 데다 상가 전체를 1층으로만 구성해 지붕을 '시옷'자 형태인 박공지붕으로 설계하는 등 북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국적인 디자인 등으로 수요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 5월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도 계약 하루 만에 다 팔았다. 새 오피스텔인데도 인근 아파트 전세가격과 비슷한 분양가로 공급한 결과이다. 킨텍스 원시티는 4월 말 실시한 아파트 1순위 청약 때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 1949가구 모집에 1만185명이 몰리며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킨텍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아직 안 풀렸는데도 킨텍스 원시티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수천만 원 이상 웃돈이 붙었으며 아파트 가격은 분양가 대비 평균 5000만원 이상 올랐다"고 귀띔했다.
앞서 한화건설이 지난해 6월 계약을 진행해 조기 완판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꿈에그린'도 전매제한이 풀리기 전이었던 지난 4월 이미 500만~2500만원가량 웃돈이 형성된 상태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매제한이 풀린 지난 6월에만 27건, 이후 7월 39건, 8월 22건이 손바뀜됐다. 특히 지난달 초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5억4706만원에 실거래되는 등 분양권 거래도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용 84㎡ 분양가가 4억2750만~5억232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최대 1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한화건설이 최근 분양을 시작한 '킨텍스 꿈에그린'의 판매시설(상가)도 지하 1층은 이미 다 팔렸다. 최고 49층, 10개동, 총 1880가구(아파트 1100가구·오피스텔 780실) 규모의 킨텍스 꿈에그린에 위치한 상가는 지하 1층 64개 점포와 지상 1층 146개 점포 등 총 210실이다.
킨텍스 일대는 한류월드 개발사업으로 주거·문화·상업시설 등이 결합된 새로운 복합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한류월드로 불리는 고양관광문화단지는 경기도시공사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약 100만㎡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경기도시공사는 2017년까지 다양한 기반시설과 콘텐츠 등으로 경쟁력 있는 미래형 관광단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 일대를 개발 중이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2400여 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200여 실을 비롯해 숙박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테마파크, 수변공원, 주변 문화시설 등도 함께 생긴다.
개발사업이 가시화하면서 기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