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라운지 내 야외 시네마가든. [사진 제공 = 코오롱글로벌] |
특화 커뮤니티 도입의 시초는 국내 최초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선보인 이 단지는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헬스클럽 등 당시 주거문화에서는 흔치 않았던 특화 커뮤니티를 선보여 국내 고급 주거문화를 선도했다는 평을 들었다.
타워팰리스가 불러온 고급 커뮤니티 열풍은 이후 2009년 입주한 반포자이에서 또 한번 전환기를 맞는다. 반포동 부촌 바람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곳은 단지 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전용 카약 물놀이장을 선보였다. 통합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 센터에는 수영장과 사우나, 클럽하우스와 게스트하우스까지 역시 최근 대형 브랜드 단지의 필수품이 된 요소를 빼곡히 채워 넣었다.
약 800평(2600㎡)에 달하는 초대형 스파로 눈길을 끄는 곳도 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래미안 이스트팰리스가 그 주인공으로, 고급 타일로 마감된 사우나실을 갖춰 입주민 만족도가 높다.
최근에는 '시설'을 넘어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운다. 올 초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입주민에게 호텔과 비슷한 조식 서비스와 카페테리아를 제공하고, 뉴스테이인 신동탄 롯데캐슬은 조식 서비스에 더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를 빌릴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는 부산 사직동에서 이달 공급될 아시아드 코오롱 하늘채가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고급 아파트 최상층에 넣는 펜트하우스 대신 지상 43층 최고층을 커뮤니티 특화공간으로 꾸며 고객을 위한 스카이라운지와 영화감상이 가능한 야외 시네마가든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달 중 GS건설이 경기 안산 고잔지구 90블록 일대에 짓는 '그랑시티자이'에는 입주민들만이 즐길 수 있는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과 입주민 전용 사우나
같은 달 현대건설이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태전2차'는 앞서 선보인 1차 단지 계약자 가운데 영·유아 자녀를 둔 계약자 비율이 높은 것을 고려해 엄마들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맘스카페와 키즈실내놀이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